2024년 한국자기학회 동계학술대회
2024 KMS Winter Conference
랩실 생활을 한지 벌써 5개월이 되어간다.
그리고 11월 24일, 처음으로 학회라는 곳을 가보게 되었다.
학회는 바로 한국 자기학회!!
역시 자기학회라 그런지 로고에서 부터 히스테리시스 루프처럼 보이는 무언가가 보이고 있다.
로고에서 부터 땀내가 나는 학회였다.
학회는 총 3일 동안 진행되었고 우리는 두 번째 날인 목요일에 학회를 참석하였다.
이번 학회는 우리가 주도적으로 발표를 하는 활동을 하지는 않는다.
그냥 학회 분위기를 한번 느껴보고 어떤 곳인지 보고 왔으면 좋겠다는 우리 교수님의 바램이 있었다.
무엇보다 오후에 교수님의 발표 일정이 있었다.
학회 현장등록
우리는 8시 20분 시외버스를 타고 경주로 향하였다.
10시까지 학회에 도착해 현장 등록을 해야 했다.
호텔에 도착해보니 이런 현수막들이 여러개 있었고,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었다.
호텔에 온 것도 엄청 오랜만이지만, 호텔을 관광 목적이 아닌 다른 목적으로 온 것은 처음이었다.
(생각해보니 호텔 알바를 했었으니 처음은 아니었던것 같다)
우리는 현장 등록을 하였고 목걸이와 약간의 증정품을 받았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증정품에는 수건과 꽤 쓸만한 우산이 들어있었다.
도착해보니 10시 반 정도였고, 나중에 교수님과 함께 점심을 먹기로 했었다.
점심 먹기 전 까지 학회 이곳 저곳을 둘러보고 있었다.
꽤 다양한 학교와 기업에서 참가하고 있는 학회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포스코와 한국재료연구원 KIMS에서 하는 발표를 들어보고 싶었다.
우리 랩실의 주 연구분야인 연자성 소재 발표는 오후에 진행되었다.
오후 발표는 2시에 시작되었고, 그 전에 교수님과 다같이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먹으면서 교수님과 이런 저런 얘기를 했었다.
평소보다 조금 사적이고, 가까운 질문과 대화를 할 수 있었던것 같다.
교수님은 오늘 오후에 발표가 있었음에도 이정도 발표는 아무것도 아닌 것 처럼 정말 여유로우셨다.
역시 교수님은 다르구나 라는 생각과 멋있다는 생각을 했었다.
학과 수업때 하는 발표도 쩔쩔 매는 나로써는 감히 상상도 못할 경지인것 같다.
심포지엄
밥을 다 먹고 조금 여유로운 시간을 가진 후 2시에 컨퍼런스 홀에 입장하였다.
나는 모두가 정장을 입고 있고 아주 진중한 자리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다들 복장은 정장을 찾아보기는 어려웠다.
평소에 그래도 공부를 했었던 분야여서 그런지 아는 내용이 여러번 등장했었다.
다들 발표 초입부 overview에 히스테리시스 루프를 가져와 개념을 간단하게 설명을 해주셨고 그때가 제일 아는 내용이 많이 나왔던 부분이었다😂
그리고 우리 랩실에서 연구중인 베이지안 최적화 기법도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우리가 연구하고 있는 분야가 꽤 트렌디한 주제라는 것이 느껴졌었다.
그리고 드디어 우리 교수님 차례가 왔다!!
교수님은 먼저 자기 소개를 간단히 진행하셨다.
교수님이 되신 이후로 처음으로 학회에서 발표를 하시는거다 보니 그러한 순서를 발표를 하셨다.
자기소개를 하실 때 내가 만든 우리 랩실 URL이 들어가 있길래 굉장히 뿌듯했었다!!
그 피피티 내용을 찍지 못해서 굉장히 아쉬웠다.
발표에서는 굉장한 노련함과 연구 내용을 쉽고 간결히, 정확하게 전달하셨다.
교수님이 연구하신 주제는 Characterization of Fe-Si steel sheet produced 3D Printing 이었다.
https://papers.ssrn.com/sol3/papers.cfm?abstract_id=4878603
쉽게 설명하자면 전기강판을 압연과정으로 제조하는 것이 아는 3D 프린팅 기법으로 제조하여 기존 전기강판과 자기적 성질이 어떻게 다른지, 강판으로 유효하게 쓰일 수 있는지 연구를 진행하는 과정이다.
끝으로
나는 평소에 발표를 할 때 대본을 보면서 발표를 한다.
하지만 이번 학회에 참석하고 나서 그 습관이 굉장히 안좋은 습관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런 자리에서 대본을 보면서 교과서 읽는 톤으로 발표를 한다고 생각하니 전혀 그 공간과 어울리지 않았다.
앞으로 랩미팅을 할 때나 다른 발표를 해야할 일이 생기면 쉽지 않겠지만 대본 없이 발표를 하는 습관을 조금씩 길러놔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다음 학회에 참가할 때는 전공지식을 더 채운 후 참가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회야 말로 최신 동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유익한 자리라고 생각이 되었다.
아는 만큼 더 많이 알게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는 내 명함을 만들어 다른 분들과 명함을 주고 받으며 친분을 쌓아보고 싶기도 했다.
그리고 황리단길에서 경주를 즐기다 내려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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